0

이스라엘, 이란 핵·군사시설 공습…국제유가 9%↑(종합)

25.06.1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 공습을 확인했고, 목표물 수십 곳에 1단계 공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금 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싸움은 이란 국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란 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이란의 주요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고, 이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심장부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이 수일간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반격이 예상됨에 따라 중동 위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현재 국제공항 운항을 중단하고 최고안보회의를 열었다고 현지 국영방송은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영공을 폐쇄하며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가까운 시점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새벽부터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교육활동이나 모임 등을 모두 금지한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공습 직후 곧바로 각료회의를 소집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 시점은 예견됐던 것보다 빨리 이뤄진 것으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공격은 이르면 15일 이뤄질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을 경우 역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해온 만큼, 미국이 이번 사태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미국 측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자국 안보에 필요한 것이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측에는 "분명히 말하자면,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 소식에 금융시장에서 각종 자산 가격들은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이 장 중 한때 9.27% 넘게 뛰어 배럴당 74.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급반등했고, 엔화로 수요가 몰리며 달러-엔은 반락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