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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추경 카운트다운

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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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를 앞두고 대기 심리가 강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장 막판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2차 추경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무회의에 올라올 정부 추경안은 20조~2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오는 18일에는 당정협의에서 추경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차 추경안의 핵심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정부는 차등 지급을, 민주당은 보편 지원 입장을 보이는 데 당정협의에서 최종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2차 추경안과 함께 발표될 '세입경정' 여부도 관건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10조원 안팎 규모로 세입경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같은 내용의 추경안이 우선 발표되고 난 다음에는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가 재료 해소 차원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 유입도 그전까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상당한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약세 흐름을 크게 저지한 바 있다.

이날 수급상으로는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도 예민할 수 있다.

이번 롤오버(월물교체) 기간 동안 외국인은 대체로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만 전일까지 외국인이 이미 상당 규모의 롤오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근월물의 총 미결제약정의 경우 3년 국채선물은 8만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만계약 정도 남으면서, 오전 중에 막바지 롤오버가 다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이후에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된다.

서울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해볼 수 있을 듯하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당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모든 금통위원들이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등을 한번 더 보면서 금리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이 총재가 서울 집값에 대해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낸 상황에서 금통위원들 또한 예상보다 더 강한 경계심을 보인다면, 시장의 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할 수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유가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을 원하고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가 급락하고 이에 연동해 미 국채 금리도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유가가 낙폭을 다소 줄여나가자 미 국채 금리도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이가운데 치러진 미 국채 20년물 입찰은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지만, 장기물 금리의 오름세 자체를 꺾지는 못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3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42%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5.047%에 비해 10.5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68배로 전달 2.46배에서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로, 이전 6회 평균치 2.63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과 같으면서, 시장 예상대로 수익률이 결정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9710%, 10년물 금리는 4.5bp 오른 4.4480%를 나타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대에 25% 대신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고,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면제 쿼터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국고채 30년물 교환 입찰이 5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점심시간경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의 금리 결정도 예정되어 있다.

장 마감 무렵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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