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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불안 심화 코스피 숨 고르기 장세 지속

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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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불안 심화 코스피 숨 고르기 장세 지속

"트럼프 행보 등 지정학·관세 주가 영향력 행사 중"

"중동발 새로운 뉴스 변동성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의 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입 가능성 등 중동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신정부 출범 이후 급등하며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코스피는 중동 불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등의 영향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중동 사태 불안감 재점화 우려, 6월 FOMC 대기 심리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미국의 군사 대응 관련 뉴스 플로를 주시하면서 지수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업종 및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의 향방, 트럼프 행보 등 지정학과 관세가 연준 정책보다 높은 주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연준이 경제전망 큰 폭 변경 또는 점도표 하향 등과 같은 급진적인 노선을 타지 않는 한, 6월 FOMC의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발언 속 위험회피 분위기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29포인트(0.70%) 떨어진 42,215.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9포인트(0.84%) 밀린 5,982.72, 나스닥종합지수는 180.12포인트(0.91%) 하락한 19,521.0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핵심 참모들과 이란을 직격하는 방안에 대해 1시간 넘게 논의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갈등 장기화 조짐과 미국 개입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며 "소비 위축 우려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고 트럼프가 이란에 '무조건항복' 촉구하며 압박 수위 강화하며 최고 지도자 제거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분쟁 개입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보 주시하며 투심이 재차 약화했다"며 "국내는 단기 급등 피로감이 더해지며 매물 소화가 진행될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동발 새로운 뉴스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양상으로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상 과열 영역인 것은 사실로 현재의 상승세가 다소 가파르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6월 10거래일간 기록한 월간 수익률은 이미 2010년 이후 5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공통으로 확인되는 부분은 멀티플의 확장으로 증시가 상승한 후, 펀더멘탈의 반등이 따라와 주지 않는 국면에서는 대체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증시 전반의 펀더멘탈 회복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는 국면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 증시 이익 전망치의 추가 악화 우려는 제한되고 있으나 추세 반전 가능성도 요원하다"며 "2분기 실적 시즌까지 실적 차별화 양상은 지속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강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급등락 끝에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내린 775.65에 장 마감. 2025.6.17 seephoto@yna.co.kr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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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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