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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방식 부동산 개발 본격화…수도권에 3곳 이상 추진

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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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방식 부동산 개발 본격화…수도권에 3곳 이상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을 통한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현재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역상생리츠를, 경기도는 3기 신도시에 기회리츠를, 인천은 제물포역 인근에 프로젝트리츠를 통해 부동산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리츠협회에서 '리츠 방식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자체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프로젝트리츠'와 '지역상생리츠'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이후 처음 열리는 협의회로, 제도 시행 초기부터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프로젝트리츠는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 개발특화형 리츠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한다.

지역상생리츠는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주식 우선공모 대상에 지역 주민을 포함시킨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시행자 중심의 독점적 개발이 아닌, 다수 투자자와 주민이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이번 협의회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도시공사를 포함한 4개 지자체와 12개 지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각 지역 개발사업과 리츠 접목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SH공사가 개발하는 업무복합존에 지역상생리츠를 우선 도입하고, 다른 공공부지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GH와 함께 3기 신도시 내 헬스케어리츠, 공공인프라리츠, 테크리츠 등을 도입하고,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모하는 '경기기회리츠'를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제물포역 인근 9만㎡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지를 프로젝트리츠 방식으로 개발해 3천497호의 주택을 2031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해당 리츠의 영업인가를 받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리츠 방식 개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공공기여 확대와 도시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프로젝트리츠의 도입으로, 시장 전반의 사업 건전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익이 소수가 아닌 다수 국민에 제공될 수 있도록 부동산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리츠 방식 개발에 따른 사업구조 변화

[출처: 국토교통부]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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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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