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의원들, 테슬라에 로보택시 출시 연기 요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텍사스주 상·하원의 오스틴 지역 의원 7명이 테슬라(NAS:TSLA)의 로보택시 서비스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고 자동차 전문지 일렉트렉이 18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이 의원들은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자율주행 법규에 맞춰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공공 안전과 신뢰 확보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오는 6월 22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일렉트렉은 의원들의 이 요청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테슬라가 일정 연기에 명분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와 관련해 그간 여러 차례 일정 지연과 미완성 기술로 비판받아왔는데, 의원들의 이번 요청이 오히려 정치권을 핑계 삼아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에서 '안전 운전자'를 조수석으로 옮긴 형태의 제한적 운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 프로젝트가 완전한 자율주행(FSD)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에 대해 로보택시 관련 질의에 6월 18일까지 공식 답변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황이어서 규제 리스크도 병존하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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