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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고조되며 오일쇼크 재현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시장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씨티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급격한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재개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는 "이란의 원유 수출 차질이 예상보다 원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수 있다"며 "현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량이 감소하고 중국 구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다른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충분히 증가해 이란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증가도 잠재적인 이란 원유 수출 차질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란은 OPEC의 3위 수출국으로 하루 약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또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이자 국제 원유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
최근 원유 가격은 최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를 높이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8.85달러로 전장보다 2.15달러(2.80%)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5.29달러로 전장 대비 0.15달러(0.2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7달러 부근으로 상승함에 따라 약 10달러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이란 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로 상승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광범위한 분쟁이 발생해 원윳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는 "이란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분쟁 전보다 15~20%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5~78달러 범위에서 형성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또 "수개월간 약 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게 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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