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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전쟁비용 120억 달러…장기화 어렵다"

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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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천문학적 비용 감당 무리…2주 이상 전쟁 지속 시 다른 이야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란과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이 높은 비용 압박으로 전쟁을 장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기간이 한 달을 넘어가면 이스라엘 경제가 120억 달러(약 16조4천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스라엘 경제가 단기 전쟁은 견디더라도 한 달 이상의 장기 전쟁 시 비용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했다.

가장 큰 단일 비용은 이란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요격 미사일이다. 요격 미사일 운영 비용은 하루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추산된 바에 따르면 건물 수리 비용도 최소한 400만 달러(약 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탄약과 항공기 등 추가적인 전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아론 경제정책연구소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한 달 동안 지속될 경우 약 12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론 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인 즈비 에크슈타인은 "하루 비용은 가자 전쟁이나 헤즈볼라와의 전쟁보다 훨씬 더 비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용 급증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신속하게 종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카르니트 플루그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전쟁 비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전쟁의 기간"이라며 "이스라엘 경제는 짧은 전쟁은 견딜 수 있다. 일주일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2주나 한 달이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대한 위험평가를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의 신용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주식 시장도 이번 전쟁이 결국 자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2주 동안 새로운 공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상대로 1~2주 안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IDF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2주라는 시한을 주며 핵무기 개발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이 브리핑에서 대독한 성명에서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진행되거나 진행되지 않을 수 있는 협상의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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