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동 우려 완화·코스피 3천에 하락…14.60원↓
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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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중동 우려 완화·코스피 3천에 하락…1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우려가 완화하고 코스피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4.60원 하락한 1,365.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중동 리스크를 떨쳐내고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4.80원 낮은 1,375.40원에서 출발한 이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장중 고점 대비 10원 이상 밀렸다가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란에 2주 간의 협상 시한을 주면서 고조됐던 불안 심리가 잦아들었고 달러-원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전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갈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벙커버스터'로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타격하기보다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핵을 포기할 시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우려는 후퇴했고 안전 통화인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간밤 99 레벨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지속 떨어져 98 중반대로 미끄러졌다.
국내 증시 활황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이날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00을 넘어섰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5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꾸준한 원화 자산 수요와 그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됐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도 달러선물을 3만2천155계약 순매도했다.
반기 말을 앞두고 고점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도 달러-원 반등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모두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로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하락한 7.1695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딜러들은 중동 리스크를 주시하며 레인지 흐름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1,360~1,370원대 레인지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1,380원대에 대한 단기적인 레벨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에서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어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아직은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지 의문"이라며 "1,350원이라는 강한 하단을 봤기 때문에 추가로 하향 돌파하기엔 힘에 부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365원에서 1,370원 중후반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1~2주 걸린다고 봤을 때 그전에 큰 방향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80원 낮은 1,375.4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5.40원, 저점은 1,36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8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8% 오른 3,021.84에, 코스닥은 1.15% 상승한 791.5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5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38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9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63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15원, 고점은 191.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69억7천2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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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우려가 완화하고 코스피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4.60원 하락한 1,365.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중동 리스크를 떨쳐내고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4.80원 낮은 1,375.40원에서 출발한 이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장중 고점 대비 10원 이상 밀렸다가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란에 2주 간의 협상 시한을 주면서 고조됐던 불안 심리가 잦아들었고 달러-원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전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갈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벙커버스터'로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타격하기보다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핵을 포기할 시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우려는 후퇴했고 안전 통화인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간밤 99 레벨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지속 떨어져 98 중반대로 미끄러졌다.
국내 증시 활황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이날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00을 넘어섰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5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꾸준한 원화 자산 수요와 그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됐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도 달러선물을 3만2천155계약 순매도했다.
반기 말을 앞두고 고점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도 달러-원 반등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모두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로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하락한 7.1695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딜러들은 중동 리스크를 주시하며 레인지 흐름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1,360~1,370원대 레인지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1,380원대에 대한 단기적인 레벨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에서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어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아직은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될지 의문"이라며 "1,350원이라는 강한 하단을 봤기 때문에 추가로 하향 돌파하기엔 힘에 부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365원에서 1,370원 중후반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1~2주 걸린다고 봤을 때 그전에 큰 방향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80원 낮은 1,375.4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5.40원, 저점은 1,36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8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8% 오른 3,021.84에, 코스닥은 1.15% 상승한 791.5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5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38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9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63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15원, 고점은 191.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69억7천2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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