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피혜림 기자 =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이 단행된 가운데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이 채권 매수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 흐름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 국채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에 '롱(매수)'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며 "유가가 80달러선을 지킨다면 크게 금리가 밀리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장은 국내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결국 이란의 반응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확전 양상이라 1차적으로 유가 상승에 채권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 물가 상승 두려움이 맞물려 장중 변동성이 아주 심할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이 더 강경하게 나온다면 오히려 모든 자산 가격에는 악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우선 시장은 이란의 반응 등 추가적인 소식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격한 반응보다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여기까지만 움직이고 이란 대응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 개입시 대응을 강조한 만큼 자존심 회복을 위한 확전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여 유가 추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원유 공급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중동 국가 입장에서도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오늘밤 나는 전 세계에 이 공격이 눈부신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은 완전히, 철저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에서는 포르도 핵시설에 결정적인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란의 반응과 유가 추이에 따라서 글로벌 안전선호 심리의 확대 여부가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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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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