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불참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하반기 서울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혀온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뜻을 공식 전달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입찰 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 조건 제한으로 인해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입찰 불가 배경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러한 입찰 지침으로는 당사가 지향하는 월드클래스 설계와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조합은 최근 대의원 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CD+가산금리 형태 외 제안 불가, 이주비 LTV 100% 이상 불허,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금지' 등 제한적인 입찰 지침을 확정했다.
이번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은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로 시장의 이목이 쏠려왔으며, 최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 경쟁을 벌여왔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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