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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에 증시 변동성 불가피…코스피 3,000선 시험대

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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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유가 영향이 큰 변수"

"확전 시발점이 될지 vs 리스크 완화 분수령 될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유가 급등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중동 불안 등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는 중동 사태 전개 과정과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여부 등에 영향받으며 3,000선 내외에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돌파한 코스피가 3,000선 레벨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지난주 코스피가 4%대 급등 과정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전개 과정은 주가 민감도를 높이는 재료"라며 "주말 중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함에 따라 결국, 이란의 대응 수위가 중요해졌으며, 그 안에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대응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거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6포인트(0.08%) 오른 42,206.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22%) 내린 5,967.84,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하락한 19,447.41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동 불안과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 시사, 상반된 연준위원 발언, 선물 옵션 만기일 등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을 공격했다.

이란이 향후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중동전쟁의 확전과 조기 종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이 세계 원유의 통로로 통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게 될 경우 유가는 상승 폭을 급격히 확대할 수 있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는데, 최종 결정권은 최종국가안보회의(SNSC)에서 갖고 있다.

김지원 연구원은 "이란은 미국 폭격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며 "주요 원유, 가스 수송로로 단기 유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금융 시장 혼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3년 6개월 만에 코스피가 3,000선을 상회한 가운데 주말 사이 여러 악재가 나타나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2주 내 군사 행동 결정 발언과 달리 조기 군사 개입을 단행한 영향이 유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금주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핵 시설 공습이 확전의 시발점이 될지 아니면 리스크 완화의 분수령이 될지에 따라 유가와 달러화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도 지적했다.

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6.20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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