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동 사태 관련 점검회의 개최…"증시 공약 조속히 추진"

금융위, 중동 사태 관련 점검회의 개최…"증시 공약 조속히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위원회가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위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증시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 등 중동 정세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외국인 및 기관 수급 동향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비교적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이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한국 증시는 이달 들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12.02%)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변동성을 악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새 정부의 자본시장 공약을 조속히 추진해,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봤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이 새 정부의 공약으로 논의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 안정이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사태 전개에 따라 시장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작은 이상 신호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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