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중동휴전 소식에 1,360원대 급락…17.10원↓

[서환-오전] 중동휴전 소식에 1,360원대 급락…1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에 따른 위험 선호에 큰 폭으로 하락한 뒤 1,36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대비 17.10원 하락한 1,367.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30원 하락한 1,369.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에 장중 고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1,360원 중후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휴전은 무제한이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로서는 휴전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대응을 계속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급락해 65달러 부근으로 내렸고, 달러 인덱스도 98선 초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면서 원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1%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한때 1,363.5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1분기 경상수지 지표도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4위안(0.08%) 내려간 7.165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8.25선으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3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9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자신감 있게 1,400원대로 복귀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우려가 발생하더라도, 예전처럼 환율이 많이 상승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인데, 달러에서 매도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방 압력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언으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에 달러-원이 많이 하락한 레벨에서 개장을 했다"며 "장중에는 1,360원 후반대에서 박스권을 보이는 것 같아서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세가 강한 점을 고려했을 때 1,360원 중후반대에서 장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30원 급락한 1,369.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9.00원, 저점은 1,36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8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47엔 내린 145.63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오른 1.15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2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4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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