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국토부 1차관 '李 부동산 책사' 이상경 교수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토부 1차관에 이상경 가천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2025.6.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는 새 정부 주택 정책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로 평가받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다.
이 차관은 경북 영천 출생으로 대구 덕원고를 거쳐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 등을 거쳤다.
이 차관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 부동산 개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입각설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 차관은 이 대통령의 성남 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획기적 시도'라고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동안 개발이익 환수와 공공주택 대량 공급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 차관의 지론은 2022년 대선에서는 기본주택 100만가구와 5년간 250만 가구의 주택 공급 계획으로 구체화했다.
이 차관은 또 부동산감독원 설치, 개발부담금 환수율의 대폭 상향 등을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상경 차관의 임명과 관련,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과 개발이익 환수를 강하게 주장해온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라며 "맞춤형 공공주택 확충 등 주거를 소유가 아닌 권리로 인식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지속해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개혁적이되 실용적인 부동산 접근으로 서민들의 주거 권리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정책 입안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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