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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건설사와 릴레이 협약…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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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건설사와 릴레이 협약…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미국 원전 사업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며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토대 마련에 나섰다.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현대건설 경영진은 현지시간 지난 6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 D.C.를 방문해, 유수의 건설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릴레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 기준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와이팅-터너(Whiting-Turner), DPR 컨스트럭션을 비롯해 자크리(Zachry), 씨비 앤 아이(CB&I) 등 원전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기업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이들과 설계 및 기술 검토, 인허가 대응, 공정 관리, 시공 및 시운전 등 원전 전 주기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홀텍 등 미국 원전 기업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웨스팅하우스와 AP1000(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모델) 대형 원전의 글로벌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결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핀란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 신규 원전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2030년까지 10기의 신규 원전 착공이 예고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동반자 모델을 구축하고, 공급망과 인력 관리 등 현지 사업 수행 역량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에서 검증된 시공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은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현지 기업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국 시장 내 안정적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와이팅 터너 업무협약 체결

[출처: 현대건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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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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