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높아진 이자율과 급변하는 정책 환경으로 미국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장기물 조달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올해 30년 만기 채권 발행 규모가 전체 공급량의 11.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미래에 대한 기업들의 매우 불확실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월 기업들의 10년 이상 만기 채권 발행이 45억달러에 불과했다고 분석했으며, 장기 채권 발행 축소 추세는 올해 내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2022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점차 장기 채권 발행을 줄이고 더 낮은 금리를 기다리게 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 정책이 발표됐고,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관망적 태도를 비판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만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 적자와 미국 자산에 대한 해외 수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요인들은 올해 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후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관세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크레딧사이츠의 위니 시사르 글로벌 전략 헤드는 "10년 이상 만기 채권 발행이 부족한 것은 전반적인 불확실성, 특히 금리 측면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년 국채 수익률이 100bp 하락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자율 궤적에 대한 낙관론이 생길 이유가 있다"며 "회사들은 높은 금리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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