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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은행들, 연준 건전성 검사 통과…3분기 배당금 확대

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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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당 1.40달러→ 1.50달러

BofA, 8% 인상한 주당 28센트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간 건전성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3분기 배당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급증, 시장 혼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데 따른 조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3분기 배당금은 기존의 주당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된다.

JP모건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가 계획한 배당금 인상은 올해 들어서 두번째로, 주주들에게 지속 가능한 수준의 자본을 배분하겠다는 의미"라며 "강력한 재무 성과가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주주들에게 자본을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은행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른 은행들도 일제히 배당금 확대 계획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배당금을 주당 28센트로 이전 대비 8% 인상할 계획이다.

웰스파고는 배당금을 주당 40센트에서 45센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분기별 배당금을 주당 1달러로 인상하고, 종료일을 명시하지 않은 2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배당금은 3달러에서 4달러로, 씨티그룹의 배당금은 56센트에서 60센트로 각각 많아진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미국 대형 은행들은 평균적으로 보통주 자본비율(CET1·Common Equity Tier 1)을 11.6%로 유지했다.

CET1에는 보통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이 포함되며, 이는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수준인 4.5%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미국의 6대 은행들은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두 자릿수의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

연준은 현재 스트레스 테스트의 진행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4월 테스트 결과를 2년 평균으로 산정하도록 제안했으며, 이는 결과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이 개편안은 여전히 작업 중이지만, 연준은 지난 27일 발표에서 지난해와 올해 결과를 평균해낼 경우 은행들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을 적립해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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