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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 시장 침체 '경고등'…경제 부정적 파급 우려"

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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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국 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재고 주택 판매는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신규 주택 판매는 5월에 1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재고가 쌓이고 판매량이 급감하는 부동산 침체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거래량은 훨씬 줄어들 것이며, 이에 건설업과 건설업 고용도 상당히 크게 후퇴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앨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미국 경제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 가치나 주식 포트폴리오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미국 전국주택가격지수는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는데, 이는 전월 3.4% 상승보다 낮아진 수치다.

로젠버그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로젠버그는 미분양 주택 재고가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가운데, 미분양 신규 주택의 적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투자의 감소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라고 봤다.

주거용 부동산 투자 활동은 2022년에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정체돼 있다.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민간 실질 주거용 고정 투자액은 7천944억달러로, 2021년 1분기 정점에서 15.6% 감소했다.

앨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주택투자 둔화가 연간 GDP성장률의 0.2%포인트(p)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 건설 부문 고용이 줄고, 이는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봤다.

5월 건설업 고용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의 절반에 불과하다.

씨티은행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의 약세가 내년 경기 침체 위험을 가늠하기 위해 주시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며 "실업률과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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