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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8일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올해 하반기 RBA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RBA가 총 다섯 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경제 성장 전망도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RBA는 지난 2월과 5월 각각 25bp씩의 금리 인하에 나서며 4.35%였던 금리를 3.85%까지 끌어내렸다.
이어 오는 8일 종료되는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호주의 금리는 3.60%로 낮아지게 된다.
도이치방크의 호주 및 뉴질랜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오도나호는 "지난 5월 회의 내용은 전망 측면에서 눈에 띄게 완화적이었고, 이는 7월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RBA는 또 추가 완화 옵션을 열어두면서 8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호주 경제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본다"며 "RBA의 현재 과제는 노동 시장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경제 성장세를 확보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호주 경제는 올해 1.6%,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4월의 예상치인 2.0%와 2.4%에서 각각 하향 조정된 수치다.
호주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2%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의 0.6%보다 둔화했다.
호주의 물가 상승률도 둔화 추세다.
호주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지난 4월의 2.4%에서 둔화했다.
호주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평균 2.6%, 내년 2.7%로 예상됐다.
웨스트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시 앨리스는 "RBA가 올해 초 예상보다 더 가파른 금리 인하 경로에 놓이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소비가 RBA의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 금리 인하를 채찍질하는 요인이다.
오는 9일 미국의 90일 유예 시한이 끝나기 전까지 미국과 호주의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호주 경제와 금리 경로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테일러 뉴건트는 "이러한 글로벌 역풍이 가계의 예방적 저축 확대로 이어진다면, 이는 RBA가 조금 더 완화적으로 가도록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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