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건설경기 체감지수 2개월 연속 하락…7월 전망도 '우울'

25.07.04
읽는시간 0
건설경기 체감지수 2개월 연속 하락…7월 전망도 '우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내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7월 전망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돼, 업계의 경기 인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74.3) 대비 0.8p 하락한 73.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의미한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낙관론이, 이하이면 비관론이 우세함을 뜻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6월 체감 건설경기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지수를 보면, 자금조달지수는 74.3으로 전월 대비 4.3p 급락해 기업의 유동성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수급지수도 1.8p 하락한 90.7을 기록했다. 신규수주지수는 68.9로 0.6p 하락하며 전반적인 수주환경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공사대수금지수는 82.1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으며, 수주잔고지수는 75.1로 2.9p 오르고, 공사기성지수는 77.1로 1.5p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72.4, +5.1p)과 비주택건축(67.8, +1.7p) 부문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택 부문은 65.7로 무려 8.9p나 급락했다. 주택 부문의 낙폭은 주택시장 수요 부진과 미분양 우려 확대, 금융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지수는 92.3으로 7.7p나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꺾였지만, 중소기업지수는 65.5로 5.1p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89.8)가 소폭 하락(-0.3p)했고, 지방지수는 65.3으로 1.5p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의 민간·공공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7월 전망지수는 70.4로 6월보다 3.1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설기업들의 향후 경기 인식이 더 악화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서울 시내 건설현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영숙

윤영숙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