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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중소형증권주까지 담지만…PBR 1배 넘긴 미래·키움 매수 중단

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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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부상 속 지난달 중형사까지 확대…저평가 증권주로 번지는 NPS 투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증시 활성화, 상법·지배구조 개편 움직임 등 증권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정책들이 예고되면서 증권주가 부상하고 있다.

연초부터 초대형 증권사 위주로 사 모으던 국민연금공단의 관심이 지난달부터 중형급 증권사까지 번지는 등 증권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어서며 저평가가 해소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주식에 대해서는 매수를 중단하는 등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증권주 중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의 보유 지분을 늘렸다.

대신증권 지분율은 지난달 12일 5%까지 확보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3년 대신증권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춘 뒤 2년 3개월 만이다.

NH투자증권 주식은 지난달 16일 577억원어치인 305만8천816주 사들이며, 지분율을 연초 8.35%에서 9.38%까지 확대했다.

그다음 날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152억원어치를 투입해 226만9천874주 매수하며 같은 기간 지분율이 6.07%에서 7.11%까지 늘었다.

증권주에 대한 투심이 중형급 증권사까지 번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초대형 증권사 위주로 증권주 지분을 늘려갔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만 신청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를 연내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사다.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지난 3월 445만2천403주 사들이며 지분율을 5.14%에서 6.15%까지 확대했다.

당시 삼성증권 주식은 단 4만2천713주(지분율 0.05%) 늘리고, 키움증권 주식은 되려 13만937주(지분율 0.02%) 팔던 때다.

지난 5월에는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을 9.51%에서 12.86%로 대폭 늘렸다. 130만7천138주를 사들였는데, 금액으로는 매수 당시 종가 기준 1천264억원어치에 해당한다.

다만 지난달부터는 증권주 중에서도 가파르게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빠르게 1배를 넘어선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매수를 중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에만 176.46% 급등하며 PBR이 현재 기준 1.13배까지 도달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이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 다소 막연한 기대감 영향으로 최근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다소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이익 체력 개선 추정치를 상회하는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105.96% 급등하며 전 영업일 기준 PBR이 1.05배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키움증권 보유 주식을 연초 대비 9만9천171주 줄였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PBR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제 키움증권에 대한 저평가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하며,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배당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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