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7조·4.4%↓…영업익 6천391억·46.6%↓
"美 관세 부담·경쟁 심화…하반기 '질적 성장' 주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신고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20조7천400억원, 영업이익이 6천391억원이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4%, 46.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08%로 나타났다.
이는 컨센서스를 밑도는 성적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21조3천632억원, 영업이익 7천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2016년(5천846억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았다.
LG전자는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 전장,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비교적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TV와 모니터, PC, 사이니지 등을 제조하는 MS사업본부가 전사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의 보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 물류비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하반기 전장과 냉난방공조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구독과 웹(web)OS 등 논-하드웨어, 소비자 직접 판매(D2C)에 집중해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이 일부 수요 감소에도 고급형 제품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으며, 볼륨존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 수익성에 타격을 줬던 물류비 부담이 올해 하반기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전장 사업은 하반기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사업부별 구체적인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2.72% 하락한 7만5천100원에 거래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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