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상호관세 경계에 1,360원대 중후반…5.00원↑

[서환-오전] 美상호관세 경계에 1,360원대 중후반…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상호관세 조치 관련 불확실성으로 1,360원 중후반대로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 오른 1,367.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오른 1,362.7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61.70원에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소식을 주시하며 한때 1,368.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상대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거나 협상 타결을 보는 것으로 오는 9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7일)에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며 12개국이 될 수 있고, 아마도 15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국가는 내달 1일부터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합의한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뿐이다.

한국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받지 못한다면 오는 9일부터는 지금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10%가 아닌 25%의 상호관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날 중국 기업들이 미국이 부과한 고율의 대(對)중국 관세를 피해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43%(150억달러·약 20조5천억원) 감소했으나, 같은 달 중국의 전체 수출은 4.8%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가 발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려간 7.150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6.02대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68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위안화 강세 흐름에 연동된 부분도 있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을 받은 것 같다"며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후 관세 관련 조치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에 1,36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플로우가 많이 나오는 장은 아닌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위안화와 달러 강세와 연동해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역외에서 비드가 있는 것 같아서, 오후에는 현재의 레벨에서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내린 가운데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62.7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8.70원, 저점은 1,361.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4엔 오른 144.5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오른 1.177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76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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