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고채 비경쟁 인수 옵션의 인기가 치솟았다.
다만 국고채 입찰이 강하게 이뤄진 데다 외국인까지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옵션 행사로 수익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통위에서 8월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지에 따라 옵션 행사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서 4조3천억원이 2.450%에 낙찰됐다.
11조6천23억원이 몰려 응찰률은 270.3%를 나타냈다. 지난 6월과 5월 응찰률인 263.9%와 251.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낙찰 금리는 당시 장내 시장금리보다 1.5bp가량 낮게 형성됐다.
금통위를 앞두고 보험성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금리를 잡아끌었다.
최근 국고채 3년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일부에선 강세 되돌림 기대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민평금리는 전일 2.482%로, 한 달 전(2.280%)보다 20.2bp 급등했다.
비경쟁인수 옵션은 국고채 전문딜러(PD)가 경쟁입찰에서 낙찰받은 물량의 일정 비율을 입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낙찰 금리로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시장 금리가 내릴 경우 시세보다 싸게 국고채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콜옵션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입찰 직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옵션 행사 가능성을 낮췄다.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약 7천800계약 순매도했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이 비싸게 된 데다 외국인까지 매도하면서 옵션행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7월 금통위에서 다음 회의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지에 따라 옵션 행사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3년 구간엔 최종 기준금리 전망이 녹아든다. 8월 인하 신호가 나온다면 연내 2회 인하 전망이 종전보다 커지고 3년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B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며 "매파적 메시지에 연내 1회 인하 정도를 시사한다면 옵션 행사할 정도로 강해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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