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8.5%로 전월(97.7%) 대비 0.8%포인트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8건으로 전월 252건에 비해 24건 줄었다.
낙찰률은 46.5%로 전월(45.2%)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1월(47.2%)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뿐 아니라 외곽지역(노원·도봉·구로구 등)에서도 고가낙찰 사례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6·27 대책으로 대출한도가 급격히 축소됐고, 투자 수요가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낙찰가율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지지옥션]
6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천13건으로 전월(2천902건) 대비 약 4% 증가했고, 한 달 만에 다시 3천건을 넘었다.
낙찰률은 42.7%로 전월(38.7%)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6%로 전월(87.8%)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과 세종 아파트의 낙찰가율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수치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7명)과 비슷한 8.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51.2%로 전달(45.5%)보다 5.7%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89.7%로 전달(87.6%) 대비 2.1%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8월(90.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에서 고가낙찰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35.4%)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반면, 낙찰가율은 79.0%로 전월(82.2%)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미추홀구에 위치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수십 채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가에 매입한 영향으로 평균 낙찰률 상승과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8.2%)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1.8%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80% 선을 넘겼다.
광주는 전월(81.5%)보다 2.4%포인트 오른 83.9%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구(83.2%)는 전달(82.8%)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대전(67.0%)은 전월(81.9%) 대비 14.9%포인트 급락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울산(85.2%)은 전달(87.2%)보다 2.0%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경남(80.7%)과 강원(87.3%)이 전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충남(78.6%)은 4.5%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전북(87.2%)과 전남(76.0%) 각각 4.5%포인트, 3.4%포인트 떨어졌으며, 경북(78.9%)은 1.6%포인트, 충북(81.7%)은 0.9%포인트 내렸다.
진행 건수 21건 중 8건이 낙찰된 제주는 낙찰가율 86.9%를 기록했고, 16건 중 5건이 낙찰된 세종은 92.4%로 집계됐다.
*그림1*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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