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주춤했다. 여기에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세도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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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42.80달러) 대비 33.8달러(1.01%)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0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과 같은 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전장 마감가 대비 0.2%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 경제국인 일본과 한국은 이날 미국이 오는 8월부터 부과할 예정인 고율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개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을 경고했으나, 실제 시행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하며 약 3주간의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오는 9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일부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유도하며 금값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오는 수요일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복수의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기후 및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내년까지 미룰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금값 상승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yxj111330@yna.co.kr
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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