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블라디미르 테네프 로빈후드(NAS:HOOD)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시장 반등을 주도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8일(미국 현지시각) CN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개인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믿는 기업에 투자'라는 단순한 전략을 유지하며 기관 투자자들을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테네프 CEO는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기관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했다"며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했고 결과적으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해방의 날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급락했지만, 4월 8일 저점을 찍은 이후 25% 반등해 6,237포인트까지 올라가 관세 발표 전 고점 5,670을 돌파했다.
반다트랙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총 8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테네프 CEO는 "기관 투자자들은 종종 관세, 세금 정책 등 거시경제 신호에 따라 주식을 간접적으로 판단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자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기본으로 돌아간 전략(back to the basics)'이라고 표현하며 엔비디아(NAS:NVDA)와 테슬라(NAS:TSLA), 아마존닷컴(NAS:AMZN) 등의 종목이 로빈후드 플랫폼에서 주목받았다고 강조했다.
테네프 CEO는 "개인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해도 이를 매수 기회로 본다"며 "이러한 확신 기반의 전략은 과거의 단기 중심적 개인 투자 행태와는 다르며 시장 전체에도 건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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