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 야당 단죄한다면 李 본인부터 당당하게 재판 받아야"
"민주 내란특별법에 맞서 '독재방지특별법' 제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재명 정권이 야당탄압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며 일침을 놨다.
송 비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이 드디어 특검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민중기 특검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선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을 두고 "수사도 안 해보고 소환조사도 없이 무슨 근거로 출국금지 시키는지 알 수 없다"며 "명백한 권한남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특검이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상현 의원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이 사건은 이미 지난 11월에 검찰이 당 기조국과 조직국 등을 압수수색했던 사안"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무슨 근거로 수사를 재개해서 야당 국회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중기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단 '쿡쿡 찔러나 보자' 이런 식인데 이건 정상적 수사라기 보다는 야당 의원 망신주기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특검으로 야당을 단죄하겠다면 먼저 본인부터 당당하게 재판 받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한 5개 형사재판은 권력을 이용해 다 틀어막고 대법 확정판결까지 나온 불법대북송금 사건은 조작기소라며 뒤집기까지 하면서 누가 누구를 단죄하겠단 말인가"라며 "검찰의 집권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소환을 불응하면서 감감무소식이다. '여당무죄 야당유죄'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짖거헀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신임 윤희숙 혁신위원장 등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7.9 kjhpress@yna.co.kr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발의한 '내란특별법'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독재방지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독재방지특별법에는 ▲대통령의 보은성 사면·복권 제한 ▲1특검·1사건 원칙에 따른 특검의 무제한 수사 금지 ▲법적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정치적 사퇴 압박 금지 ▲불법대북송금 등 대북제재위반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한 국가보조금 차단 ▲진행 중인 대통령의 형사재판 속행 등이 논의를 통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의원들과 상의하고 공청회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법안을 제출하고자 한다"며 "이 법이 22대 국회서 실패한다 해도 23대 국회에서라도 꼭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인적 쇄신을 두고 최근 내부 갈등이 고조되자 "정치특검의 부당한 야당 탄압에 행동을 함께 해달라"며 의원들에게 당부도 전했다.
그는 "쇄신과 관련한 의원들의 뜻을 모두 존중하지만 쇄신해도 우리가 하는 것이고 청산해도 우리 손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특검의 힘을 빌려서 청산한다는 것 있을 수 없고 우리끼리 다투고 있을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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