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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다음 인하 힌트 찾기

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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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채권시장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포워드가이던스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간담회를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일 외국인이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계속 짓눌렀는데, 그럼에도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금통위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다소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일 아시아장에서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국 금리가 모두 밀렸지만, 3년 국채선물은 약세 전환하지 않고 가까스로 버티는 모습이었다.

금통위 이벤트 중 강해질 여지가 포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롱(매수)' 포지션을 우선은 확보하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

금통위 전날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가계대출 동향은 이전보다 다소 완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8~9월 중까지 가계대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는데, 전일에는 해당 전망을 7~8월로 변경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 이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기대감을 더해주는 요인이 된다.

전일 장 막판에 이어 이날 장 초반에도 롱을 늘리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어보인다.

이후 포워드가이던스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이슈 하나하나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포워드가이던스의 경우 현재까지 시장 컨센서스가 뚜렷하게 모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공개됨과 동시에 시장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도가 높다.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서울 집값 및 가계대출 등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진단, 다음 인하 시기 및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수급상 이날이 국고채 3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감일인 점은 시장 분위기를 다소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7일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금리 2.450%에 낙찰됐는데, 옵션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 등의 영향으로 '내가격(인더머니, ITM)' 구간에 들어서지 못한 바 있다.

전일 장내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물인 25-4호 금리는 장중 2.483%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통위를 거치면서 시장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해도, 옵션 내가격 구간 근방에서는 옵션 행사 움직임으로 그 이상으로 더 강해지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8월 인하 신호 등 상당히 강한 비둘기파적인 시그널이 나와야 할 듯하다.

특히 외국인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일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9천477계약 팔아치웠는데, 지난달 10일(1만966계약) 이후 한달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였다. 장중에는 1만계약 이상 순매도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글로벌 스티프닝 추세를 따라가는 움직임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지가 중요할 듯하다.

마침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장기 구간의 지속적인 약세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모처럼 커브도 평평해졌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8bp 내린 3.8470%, 10년물 금리는 6.8bp 내린 4.3340%로 나타났다.

간밤 실시된 10년물 입찰은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수익률이 결정되면서 다소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두명의 참가자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강세 흐름을 지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두 명의 참가자는 "데이터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그들은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올해 금리를 다소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참가자의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두고 분열이 확인됐다.

기재부는 오전 중 7월 재정동향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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