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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7조' 발행…단기채 선호도 뚜렷해진 CJ

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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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CGV, CP 1년물 발행키도

공모채 조달 나서는 CGV…흥행 가능성은 '미지수'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CJ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7조 원 넘게 기업어음(CP) 등 단기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액이 2조 원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빈도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CJ제일제당과 CJ CGV는 1년물 CP를 발행하기도 했다. CJ CGV는 1년물 비중이 단기채 발행액 중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CJ CGV가 1년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1천억 원 조달을 준비하고 있지만, 업황을 뚫고 흥행하기에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790)에 따르면 CJ그룹은 올해 상반기 총 7조2천850억 원의 CP 등 단기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그 액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CJ그룹의 단기채 발행액은 2조100억 원이었다.

단기자금시장을 가장 빈번하게 찾은 곳은 CJ제일제당[097950]으로 올 상반기에 총 3조6천100억 원을 발행했다. 전년 동기(6천억 원)보다 그 규모가 늘었다.

CJ올리브영이 1조2천200억 원, CJ ENM[035760]이 1조1천35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CJ올리브영은 KDB생명타워 인수로 처음으로 CP로 조달한 바 있다.

단기채 잔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늘었다.

CJ그룹의 단기채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3천400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 7천700억에서 두배로 증가했다.

회사채를 통한 조달 규모는 이전과 비슷했다. 올 상반기 CJ그룹은 1조3천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작년 상반기(1조2천900억 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년물 CP 발행도 심심찮게 보였다.

그룹사 중 올 상반기 1년물 CP를 발행한 곳은 CJ제일제당과 CJ CGV[079160]였다. CJ제일제당은 1천500억 원, CJ CGV는 700억 원을 각각 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CJ프레시웨이[051500](200억 원)만 발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CP 발행액이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공모채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4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CJ제일제당(AA)은 목표액의 4배를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금리의 경우 3년물에서 파(PAR), 5년물에서 오버를 기록했는데 'AAA' 등급 민평금리보다 낮았던 탓이다.

CJ CGV의 경우 상황은 녹록지 않다.

CJ CGV는 지난 2023년 말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 1천400억 원에 이어 지난 5월 4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이외에는 단기채 위주로 조달에 나섰다.

업황 역시 좋진 않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CJ CGV는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CJ CGV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아시아 지역 영화관 관리 지주사 CGI홀딩스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지난 2019년 CJ CGV는 MBK파트너스·미래에셋 컨소시엄에 GCI홀딩스 지분 28%를 매각하면서 FI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CJ CGV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지난 19일부터 한 달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런 CJ CGV가 총 1천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4~5%대의 고정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황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전망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매각 사례 등을 비추어봤을 때 투자자들도 선별해 들어가는 분위기"라면서 "(멀티플렉스) 업계가 전반적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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