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고성능 즐거움을…현대차, '아이오닉 6N' 세계 최초 공개

일상에 고성능 즐거움을…현대차, '아이오닉 6N' 세계 최초 공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적용한 고성능 세단 EV

대중에 9일간 공개…4분기 출시 예정



(의왕=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에 새 모델 '아이오닉 6N'을 추가했다. 'N' 출범 10년의 역량을 모아 일상에도 고성능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최초의 세단 타입 고성능 전기차(EV)로 각종 사용자 편의 사항을 붙여 즐거움을 더했다.

오는 12일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인다. 다음 분기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005380]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 세단 EV도 트랙 달리고 싶다…대중성을 향한 철학

10일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6N(IONIQ 6N, 아이오닉 식스엔)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





아이오닉 6N의 베일을 걷어내자 낮고도 길게 뻗은 세단의 특징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날렵하게 떨어지는 뒷라인에는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아이오닉 6N 전용 신규 외장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 펄'은 회전할 때마다 조명을 받아 빛을 뿜어냈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 및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N 전용 광폭 타이어는 범상치 않은 차인 것을 직감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특수 엠비언트 라이트는 운전자가 변속할 정확한 시점을 간접 조명 변화로 알려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랙 맵(지도)이 있고, 사용자가 직접 생성할 수도 있다. 트랙 주행 데이터를 알려주기도 한다.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현대차 N은 올해가 출범 10주년이다. 세단 EV에 고성능을 입히면서 대중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숱한 국제무대에서의 수상 경력으로 이미 기술력은 인정받았다. 이제는 국내외 소비자들과 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철민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아이오닉 6N은 최초의 세단 타입 고성능 EV로서 고성능 EV 시장의 패러다임을 지배할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제로백 3.2초에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 최적

아이오닉 6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경쾌하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한계주행 능력 등 일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주행 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베터리는 이러한 성능을 뒷받침하도록 'N 배터리'가 탑재됐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를 비롯해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를 통해 최고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날렵한 세단 비율에 기반한 아이오닉 6N은 아이오닉 5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는 전·후륜 로워 암에 부착한 4개의 차고 센서를 활용해 주행 모드 및 노면 조건에 따라 각 휠의 감쇠력을 정교하게 제어해준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N과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N 라인을 전시해 국내 고객에게 아이오닉 6 라인업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출시는 오는 4분기, 가격은 추후 공개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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