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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손잡은 SK온, 북미 ESS용 LFP 사업 본격화

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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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양극재 공급 MOU 체결…중장기 협력 토대 마련

美, ESS 설치량 '2023년 19GW→2035년 250GW'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온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소재사 엘앤에프와 손잡았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소재 기업이다. 최근 2천억원을 투자해 별도의 LFP 사업 자회사를 신설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과 엘앤에프가 북미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출처:SK온]

SK온은 10일 엘앤에프[066970]와 북미 지역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과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공급 물량과 시기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계약도 추진한다.

SK온은 핵심 시장인 미국의 LFP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엘앤에프를 파트너로 택했다.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ESS 설치가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은 지난 2023년 19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33GW, 2035년 250GW 규모로 대폭 증가가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LFP 배터리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장점 덕이다.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SK온의 LFP 배터리 밸류체인 확보와 북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첨단 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산 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배터리 업계에서는 미국에 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SK온은 그간 배터리 공장 현지화에 주력해온 만큼, 기존 생산라인 전환 등으로 신속하게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갖춘다.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차원이다.

엘엔에프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전날(10일) LFP 사업을 위한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100%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통해 최대 6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

기존에 주력해온 고부가 하이니켈 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인 LFP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저가 전기자동차(EV) 및 ESS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의 중국 제재에 따른 탈중국 흐름이 고객사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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