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트럼프 관세 여파로 중고찻값 상승…카바나·카맥스 수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고차 및 신차 유통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전기차 세액 공제가 종료되기 전에 차량을 미리 구매하고 있다. 관세가 본격 적용되기 전에 사려는 수요도 있다"며 "이 같은 선구매 수요가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기준 만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약 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 한국, 남아공 등 14개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예고했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기존의 두 배 수준인 50%의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환경이 일부 자동차 유통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판매하는 대형 딜러 기업들이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카바나(NYS:CVNA)와 중고차 대형 유통업체 카맥스(NYS:KMX), 미국과 영국에서 신차·중고차 수리 사업을 하는 그룹원 오토모티브(NYS:GPI), 신차와 중고차를 유통하는 펜스케 오토모티브(NYS:PAG)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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