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우리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민주주의와 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K-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구할 'K-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은 민주주의의 가치인 자유, 평등, 연대를 철저히 복원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자유'란 일각에서 말하듯 단지 간섭받지 않을 자유, 제약받지 않을 자유를 뜻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경제를 파괴한 '친위 군사 쿠데타'를 통해 목격했듯이 민주주의와 경제는 결코 떼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불평등과 양극화, 빈곤의 파고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시대, '자유'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란 굶주림을 채워줄 따뜻한 식사이고,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이고, 빚의 늪에 허덕이던 나를 구해줄 사회안전망"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자유롭게 선택할 자유를 넘어선 평등할 자유, 공동체의 향방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유, 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을 자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자유,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유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원동력"이라고 정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말에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야말로 우리 모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저마다 꿈을 꿀 수 있는 창의와 도전, 희망이 넘칠 나라를 만들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치체제임을 끝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란 없다. 굴곡진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우리가 공짜로 누린 봄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길에,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치학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정치학회(IPSA) 세계대회는 28년 만에 서울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유일하게 두 번 개최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양극화 사회에서 독재화에 저항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대회에는 전 세계 100개국에서 3천500여명의 정치학자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7.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7.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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