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초장기 구간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국고채 50년물의 강세가 유독 가팔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50년 지표물(24-11호)의 민평금리는 전 거래일 4.8bp 하락한 2.578%를 기록했다.
2.50%대 진입은 지난 6월4일 2.60%대로 급등한 이후 처음이다.
금리 급락은 입찰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된다. 전 거래일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6천억원의 낙찰 금리는 2.555%에 형성됐다.
국고채 50년물의 금리 하락에 30년물 금리와의 역전 폭도 커졌다.
전 거래일 5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3.7bp로, 역전 폭이 하루 만에 4.1bp 커졌다.
통상 만기가 길수록 채권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데, 만기가 긴 50년물의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심화한 것이다.
듀레이션을 급하게 채워야 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입찰이 강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50년물의 경우 금리가 낮아 가격 부담이 있지만, 듀레이션이 길다.
이 때문에 규제에 맞춰 부채와 자산 듀레이션 격차를 빠르게 줄여야 하는 일부 보험사의 수요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50년물 중 원금만을 따로 떼어내 듀레이션이 가장 긴 스트립 원금 채권의 거래도 활발하다.
연합인포맥스 채권 장외시장 투자 주체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4566)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보험사 등 기관은 24-11호 원금 스트립채권을 5천600억원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대부분 보험사의 경우 50년물의 금리가 낮아 매수를 고려하지 않지만, 일부 기관은 매번 사들인다"며 "같은 초장기지만 30년물과 50년물의 수요층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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