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 전망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제도 개선에 따라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상향되고 있다.
밸류업 정책에 맞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규제 기준도 낮아지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
14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보험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삼성생명의 평균 목표주가는 발표 두 달 내 증권사를 기준으로 12만6천250원이었다. 다만 이달 들어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는 평균 14만3천3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 목표가는 2천975원에서 3천700원으로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46만6천750원에서 49만8천원으로, DB손해보험은 12만7천666원에서 14만9천원으로, 현대해상은 2만7천600원에서 3만1천328원으로 목표주가가 올랐다.
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
금리 하락기 보험부채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보험금 예실차 악화에 더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이 악화하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1분기만 해도 보험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8% 줄어든 4조967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10.9% 감소한 1조6천956억원, 손해보험사는 19% 줄어든 2조4천11억원이었다.
다만, 보험사들의 손익이 악화하는 과정에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는 것은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킥스 규제 수준을 이전 대비 20%포인트(p) 하향하면서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완화 기준도 올해 기준 190%에서 170%로 낮아졌다.
또한 보험사들의 주주 배당 여력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비상위험준비금 환입 요건에서도 당기순손실 및 보험영업손실 요건을 삭제했다.
아울러 보험사 자본에 부담을 줬던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정책도 오는 8월까지 재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부채 부담도 다소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다만 대형 보험사 중에서도 킥스 비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삼성화재의 1분기 킥스는 266.61%, DB손해보험은 204.66%지만 현대해상은 159.43%에 그쳤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은 177.2%, 한화생명은 154.1% 수준의 킥스 비율을 나타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할인율 최종관찰만기 확대 속도조정 가능성과 보험사 자산부채관리(ALM)를 지원할 규제 완화가 검토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킥스가 낮은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 확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계제도 개편으로 킥스 비율이 급락하면서 배당 여력 축소 및 자본 부담이 있었다"며 "제도 개선에 따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인포맥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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