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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질문에 "주가 많이 오른 것"

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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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5급 공무원과 오찬 자리 갖는 이재명 대통령

(진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70기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7.14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대통령 되신지 1개월 되신 걸로 아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국정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대치는 높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 걱정되기도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주가가 많이 오른 것 정도?".

현직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5급 예비 사무관을 상대로 특별 강연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예비 공직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소신과 철학을 여과 없이 풀어냈다.

이 대통령은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임 예비 사무관들을 상대로 '국민주권 시대 공직자의 길-국민과 함께 만들자' 주제의 특별 강연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묻는 말에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면 기회 총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데 결국 약자인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기 어려워지니 경쟁을 격화하고 미래가 불확실해져 청년들이 화가 나고 출산도 결혼도 망설이게 되는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성장률 추락에 더해서 수도권 집중이 사실은 심각하다"면서 "지방은 소명되다시피 하고 서울에만 집중돼서 자원배분도 비효율적이고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역량 배분에서 균형적 시각보다는 지방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이 된다"라며 "예를 들면 지금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이니까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기업과 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들을 만들어야 된다"고 했다.

이어 "해수부를 부산으로 보내는 건 사실 상징적 조치다. 그 자체로 부산이 엄청나게 발전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을, 영남 남쪽 지역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겠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이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는 최근 조기 퇴직이 늘어나고 있는 9급 공무원들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박봉을 견디면서 생고생하면서 왜 버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공직자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긴 한데 그게 우선순위인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공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나마 그것(공직)도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하니까"라면서 "조금씩 고쳐 보자"라고 했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공직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에는 "저는 집단지성에 대한 신뢰가 높은 사람이다"라며 "모르는 것 같지만, 안 보고 안 듣는 것 같지만 국민들은 다 보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이 다르면 토론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론을 해서 객관적인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다른 얘기를 한다면 그때는 싸워야지. 또 만약 내가 객관적인 사실과 다르게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내가 고쳐야지"라고도 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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