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 딛고 외국인 3천500억 순매수…코스닥은 800선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된 보험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2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부각에 장 초반 3,170선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상승세로 전환, 장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천4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349억 원, 9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6.47% 폭등했고, 유통업(3.94%), 금융업(2.46%)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강화 법제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장 초반부터 강하게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9.51%)와 삼성생명(6.91%), DB손해보험(4.76%), 현대해상(6.70%)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4.33%), 삼성물산(6.6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효성중공업은 장중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한 뒤 3.07% 상승 마감했다.
반면 NAVER(-1.58%), 카카오(-2.83%), LG씨엔에스(-6.11%) 등 IT 서비스 업종은 부진했다. 삼성전자(-0.16%)와 LG에너지솔루션(-2.02%) 등 시가총액 최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99.37에 마감하며 8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관세 압박 강화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일보다 5.80원 오른 1,381.20원에 마감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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