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2분기 들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지자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앵커링 오류'를 경계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5일 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들어 금융으로 시작한 저PBR 종목의 강세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금융에 비해 소외됐던 저PBR 업종인 철강, 화학, 호텔·레저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
주도업종 내에서는 덜 오른 종목들의 키 맞추기가 진행됐다. 증권에서는 대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은행에서는 BNK, JB, iM금융지주 등 지방은행 등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나타나는 시기엔 밸류에이션 앵커링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앵커링이란 초기 기준점, 즉 앵커가 설정되면 그 이후의 정보를 앵커와 관련해 해석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익 수준(자기자본이익률·ROE)에 걸맞은 적정 밸류(PBR)가 있다는 생각이 밸류에이션 앵커링 오류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이런 게 정말 존재한다면 가치주 장세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PBR이 0.6~0.7배만 넘어도 팔아버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되는 구간에서는 이런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6년~1989년, 2004년~2007년이 그랬고 지금이 그런 시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앵커링 오류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