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관세에 기울어진 내리막길…기아, 2분기 영업익 18%↓ 전망

25.07.1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기아의 영업이익 내리막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는 국면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중 영업이익 감소세에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반전 요인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기아[000270]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4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29조613억원, 영업이익 2조9천973억원, 당기순이익 2조3천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7.74%, 당기순이익은 20.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대로라면 기아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은 10.3%가 된다.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다. 작년 같은 분기의 영업이익률(13.2%)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심해진다. 수익성과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가 모두 내리막길이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관세가 숫자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 의존도가 높은 기아에는 불가피한 악재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기아의 북미 매출 비중은 42.5%에 달한다. 국내(17.6%)와 서유럽(23.0%)을 합친 것보다 크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는 5월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며, 기아는 7천230억원이 관세 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가정했다"며 "관세가 없었을 경우의 영업이익은 3조5천21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원화강세에 따른 ASP(대당 판매가격) 하락을 일부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균환율 강세와 관세 비용은 실적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마이너스(-)가 줄곧 찍힐 수 있다고 판단됐다. 미국을 비롯해 국내외 종합 집계까지 판매량에서 역대 최대 상반기를 기록했지만, 앞으로도 미국 소비 활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가격을 올리지 않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물론 반전 요인은 있다. 자동차 및 철강 등 품목별 관세를 철폐·완화하는 것이 정부의 한미 통상 협상 목표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25%보다 낮아지면, 자동차 업종에 큰 악재 소멸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도 신차 출시, 경쟁사 위축, 한국 시장 수요 회복, 러시아 재진출로 판매 증가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관세 여건에 따라 기아는 3분기 말에 시장 상황을 보고 가격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익보다 시장점유율(M/S) 확대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10만3천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2.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12만7천76원으로 형성됐다.

기아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