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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집값 0.95% 상승…전달 상승률의 2.5배 뛰었다

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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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달간 1.44%↑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6월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재건축 기대감과 신축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서울 집값은 한 달간 0.95% 올라 전달 상승률의 2.5배에 달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에서 1.44%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17%)의 8배를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4% 상승하며 전월(-0.02%)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0.37%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서울은 0.95% 상승하며 지난달(0.38%)의 2.5배 수준으로 뛰었다.

지방은 여전히 -0.09%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전월(-0.12%)보다 줄었다.

아파트만 따로 보면 서울은 무려 1.44% 상승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서울 전체 집값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17% 올랐고, 지방은 0.13% 하락했다.

강남3구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모두 2%를 넘어섰다.

송파구(2.38%)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중심으로, 강남구(2.20%)는 압구정·개포동, 서초구(2.11%)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강동구(1.70%)와 동작구(1.17%)도 주요 정비사업지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라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도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성동구(2.17%)와 마포구(1.66%), 용산구(1.62%)는 각각 행당·공덕·이촌동 등 역세권 및 개발 기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0.77%), 서대문구(0.55%)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0.08%)은 연수·중·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지방은 세종(0.39%)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0.22%), 대구(-0.20%), 제주(-0.15%) 등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수요 위축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출처: 한국부동산원]

전세시장도 매매가 상승에 따른 임차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 전환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3% 상승해 보합세였던 전월(0.0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24%로 전월(0.15%)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80%)가 고덕·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69%)는 문정·잠실동, 동작구(0.45%)는 흑석·상도동, 영등포구(0.39%)는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도 용산구(0.38%), 광진구(0.33%), 노원구(0.25%) 등이 정주여건이 우수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세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0.06% 올라 전월(0.05%)보다 소폭 확대됐으며, 서울은 0.24% 상승해 전세만큼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50%), 강동구(0.49%), 용산구(0.48%)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주요 신축·재건축 단지 등은 높은 선호도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구축·외곽지역 소재 단지 등은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월세는 외곽지역이나 노후화 단지에 대한 수요가 한정적이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임차 수요 증가와 역세권·학군지 등 정주여건 우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전세는 상승 전환, 월세는 상승 폭이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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