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반덤핑 관세 환입 167억 예상
백화점 구조조정·면세점 효율화로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출처: 현대백화점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신정부 소비진작 정책과 커넥트현대 청주점 개장, 면세점 운영 효율화 등에 따라 실적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5억원, 영업이익 802억원,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영업이익은 87.4%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이 기대됐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지난 4월 날씨 영향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부진하며 매출이 역신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지난 6월 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이 영업을 종료하면서 매출 공백도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 초 4월 궂은 날씨와 주말에 이어진 비 소식 등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며 "주얼리 등 일부 고가 사치품 카테고리 중심으로만 성장이 지속되며 2분기까지는 경기 악화 영향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 디큐브시티점 폐점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나 해당 점포가 적자 구조였던 만큼 폐점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개장한 커넥트 현대 청주점과 신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 등으로 3분기 실적 기대감은 커졌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6월 말 백화점 디큐브점을 폐점하면서 매출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동시에 커넥트 현대 청주점을 오픈함에 따라 7월부터는 해당 효과가 상쇄 가능할 전망"이라며 "소비쿠폰 지급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 시 백화점과 면세점 운영하는 동사에 직간접적인 수혜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 자회사 지누스 순항…면세점은 일회성 비용 털고 반등 준비
면세점 부문에서는 환율 하락 영향과 함께 동대문점 철수 등 일회성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대문점 철수 비용은 5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월 9일 1,484원을 기록한 뒤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일에는 1,351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하루 매출은 70억원대 후반으로 시내 면세점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나타났으며 5월 하루 매출은 40억원대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략적인 수요 컨트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분기 영업적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대문점 폐점 과정에서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제외한 영업성과는 개선추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시내점 효율화 효과로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자회사인 가구·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는 반덤핑 무효 소송 승소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충당금 환입 규모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67억원 내외로 추정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매트리스 공급 확대와 반덤핑 관세 환입 효과가 지속되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환입 규모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익 기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기존 기말 배당과 별도로 단기 배당을 최소 100억원 이상 시행하고, 내후년까지 연간 배당 규모를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보유 자사주 중 3.3%(77만3천628주)를 소각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