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6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틱 떨어진 107.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00계약가량 순매도했고, 운용이 약 30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26틱 하락한 117.44이었다. 외국인이 약 1천400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은 470계약가량 사들였다.
미국 관세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했다. 미국 6월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가정용 가구나 가전제품, 장난감 등 관세와 민감한 용품의 가격이 크게 뛰면서 앞으로 관세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도 30년물이 5%를 넘어서는 등 상당폭 올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20bp 오른 3.9440%, 10년물 금리는 4.80bp 상승한 4.4850%에 거래를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5.0230%까지 뛰었다.
미 국채 금리는 이날도 아시아시간대에서도 10년물이 1bp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면에서는 거시건전성의 강화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당면한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은행권 한 딜러는 "주요국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데다 물가 불안도 가세했다"면서 "당분간은 전반적으로 채권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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