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녹록지 않았던 신용등급 정기 평가 결과를 웃으며 받아 든 몇 안 되는 업종은 바로 조선과 방위 산업(방산)이다. 두 업종 모두 우호적인 글로벌 시장 여건에 힘입어 다수 기업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3개 신용평가사는 조선과 방산을 중심으로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높여 잡았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조선의 경우,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HD현대중공업[329180]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신용등급을 각각 'A(긍정적)'→'A+(긍정적)', 'BBB+(안정적)'→'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오션[042660] 신용등급 전망은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HD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층 높여 제시했다.
팬데믹 때부터 이어진 고부가 상선의 수주 증가의 긍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 나신평은 이 물량들이 공정 진행에 따라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하반기에도 조선업의 실적 우상향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중국이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추격하고 있는 점은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한·미 조선업 파트너십이 강화됨에 따라 이를 수주 기반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기평은 조언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방산 역시 일제히 신용등급과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나신평·한기평·한신평은 현대로템[064350]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높여 잡았다. 나신평·한기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풍산[103140]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고쳤다.
나신평은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 신용등급 전망을, 한기평은 한화시스템[272210]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방산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받쳐주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신평은 견조한 내수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2년 이후 폴란드, 중동에 대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주요 방산업체가 현재 3~4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물량 인도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올해 두 차례 진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투자재원 확보 여부가 향후 신용도 방향성의 핵심으로 꼽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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