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계몽이었나…스스로 거취 밝히라"
"20일 의총서 계파활동 금지 결의한 서약서 국민께 제출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6일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을 1차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 국민과 당원이 가장 바라는 것은 쇄신을 부지런히 해서 새로운 모습 보이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나흘째였던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장동혁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두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던 강경파이자,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일컬어지는 구(舊) 주류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당시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며 의견수렴 없는 혁신안은 갈등을 되풀이하는 자충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그 이후 사과는 커녕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있는 분들의 사과를 촉구한 것은 그게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워지는 첫 단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게 더 가까이 붙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이는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분들에게 계엄은 계몽, 추억이냐. 국민과 당원에게 계엄은 악몽이었다"며 "당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 받은 중진이 혁신을 면피로 삼고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절망스러운 모습은 계파 싸움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계파 싸움으로 무덤을 판 오욕의 역사를 가진 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으로 우리 당이 생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계파 활동 금지 원칙을 당헌에 박아 넣은 게 두달 전"이라며 "20일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이 계파 이익만 추구하는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 결의한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16 utzza@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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