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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적자 늪 빠진 자회사 저축은행 재무실사 착수

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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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IBK기업은행이 만성 적자와 자산 건전성 악화에 시달리는 자회사 IBK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재무실사에 나선다.

경기 불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적자가 누적된 만큼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IBK저축은행 지속성장 전략수립 컨설팅'에 착수하고 본격적인 진단과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컨설팅의 목적은 IBK저축은행의 경영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정리하고, 향후 책임경영과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다.

IBK저축은행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서민금융·중소기업금융 특화 금융사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지역 경기 불황과 부동산PF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모두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3년 연속 순손실이 이어지며 2023년에는 299억 원, 지난해에는 47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45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부실자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39%로, 전년 동기 대비 2.65%포인트 상승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0.9%까지 치솟았다.

손실 흡수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50.3%에 불과해 위기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부담은 신용등급에도 직격탄이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IB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산건전성 저하와 수익성 악화, 높은 레버리지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부동산PF 대출이 핵심 리스크로 지목된다.

3월 말 기준 부동산PF 잔액은 1천965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226%에 달한다. 이 가운데 67%는 브릿지론으로 구성됐다. 그중 83%가 비수도권·비주거 지역에 집중돼 본PF 전환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수익성 하방 압력과 부동산 관련 건전성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IBK저축은행의 경영 상태를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단순 재무 실사에 그치지 않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로드맵도 함께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부동산PF 편중 리스크 완화, 지역 중소기업 대출 확대, 신규 수익원 발굴 방안 등이 폭넓게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손익 구조와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책임 있는 대주주 역할을 다하고 지역금융 활성화와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공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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