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글로벌 장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10년물도 점차 3%선에 가까이 다가서는 모양새다.
마침 8월 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가 점차 다가오면서 국내도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어, 시장에서는 조만간 국고채 10년물이 3%를 한번은 터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장내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25-5호는 장내에서 2.913%까지 치솟았다.
해당 금리는 지난달에도 수차례 2.9%대까지 오른 바 있긴 하지만, 최근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에 다소 변화가 감지된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재정적자 우려의 영향으로 글로벌 장기금리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기상 점차 우리나라의 내년도 예산안 이슈가 불거지면서 재정에 대한 국내 자체의 민감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정부는 8월 말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그전까지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녹아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확장적 재정 기조를 내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예산안 편성이기 때문에, 시장이 느끼는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
그렇다 보니 재정 이슈 하나하나에 점점 더 예민한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그 과정에서 국고채 10년물이 3%를 상회할 수 있다는 인식도 제기된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 행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번주 들어 3거래일 간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도 1만계약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장중에 3%선을 상회한 것은 8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2일(고가 3.007%)이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최근 10년 국채선물을 심상치 않게 팔고 있다 보니 언제까지 매도할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제 점차 내년도 예산안으로 이슈가 넘어가고 있는데, 이와 맞물려 국고채 10년물이 조만간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10년물이 3%를 상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언제 가느냐일 것"이라며 "글로벌 장기 금리가 주요국 재정적자 이슈로 8월 중에 극심한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어 보이는데, 그때 한번 국고채 10년물도 3%대에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글로벌 장기금리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중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미 국채 10년물이 주요 레벨을 뚫고 올라간다면 국내가 버틸 요량은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는 놔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10년물 지표물 장내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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