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실적 발표 관심집중…월가 "낙관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넷플릭스(NAS:NFLX)가 17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SEG가 집계한 시장컨센서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분기에 매출 110억 6천600만 달러에 주당순이익(EPS) 7.0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8% 증가, EPS는 45% 증가다.
넷플릭스의 자체 가이던스는 매출 110억4천만달러, EPS는 7.03달러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도 매출 13%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바 있다.
넷플릭스의 실적 개선세는 1월말 요금제 가격을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으며 이제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콘텐츠 전략이 월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담당하는 49명의 애널리스트 중 34명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나머지 15명은 '보유' 의견을 냈다.
앨리샤 리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라이브 이벤트 추가 및 개선, 광고 솔루션 및 타겟팅 능력 향상, 광고 파트너십 확장, 콘텐츠 전략 확대를 통해 향후 몇 년간 광고 요금제의 매출 기여도를 가속화할 좋은 위치에 있다"며 "작년엔 대규모 가입자 증가가 주요 동력이었다면 올해는 가격 인상이, 내년엔 광고 요금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카 라이프 얼릭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지속적인 이익 모멘텀과 긍정적인 가입자 동향, 관세 관련 방어적 성격에 힘입어 우리가 담당하는 종목 중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피츠 BMO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기록적인 '오징어 게임 3' 시청률 데이터, 환율 효과, 하반기의 매력적인 콘텐츠 라인업을 반영해 2분기와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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