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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퇴진 요구' 윤희숙 저격 "자해행위 그만 멈추라"

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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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자신에게 퇴진을 요구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향해 "자해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고한 보수 가치와 폭넓게 공감받는 어젠다 없이 반민주 플랫폼으로 전락해 구심력 없이 분열하는 것, 그것이 우리 당 문제의 본질"이라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는 제발 그만 멈추자"고 썼다.

나 의원은 "대선 이후 당 내부를 향한 무차별 내부총질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는 민주당 장관 후보자들처럼, 어떤 분들에게 주적은 민주당이 아닌 동료 의원과 자당 지지층인 것 같다"고 썼다.

이어 "당 지지율은 17.5%까지 추락했다. 극우라는 별칭까지 들어가며 굳이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하나로 똘똘 뭉쳐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라고 지지해줬더니 우리끼리 니탓내탓하며 싸우는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혁신의 본질과 방향부터 혁신이 필요하다"며 "압도적인 힘을 가진 여당에 맞서기 위해 모래알 같은 107명을 어떤 가치로 묶어낼 것인지, 더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어젠다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혁신의 요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혁신위가 요구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탄핵에 반대했고, 우리 당을 대선에서 지지해줬던 40%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소신 없는 정치인의 자기부정"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연일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데 대한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나 의원은 "혁신위까지 나서 반혁신 딱지를 붙이고 공개적인 자아비판과 거취표명을 요구한다"며 "민주당이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 몇몇을 제물 삼아 불출마 선언으로 쳐낸다고 내란당 프레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입맛에 맞는 지지층이 아니라고 부끄럽다며 무시하고, 민주당이 정한 길대로 순응하고 반성문만 쓸 거라면 우리 당은 왜 존재하느냐"며 "당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 혁신인가. 민주당이 정당 해산을 하기 전 스스로 해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탄핵을 반대한 국민들 모두가 계엄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 폭주기관차 같이 내달렸던 민주당의 줄탄핵, 카톡검열과 민주파출소 같은 반헌법적 발상을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했던 것"이라며 "탄핵이 되고, 대선을 졌다고 해서 그러한 국민의 뜻까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 인적쇄신 거듭 요구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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