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계순자산, 3년 연속 일본 앞질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순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순자산은 3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5천25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3% 늘었다.
다만, 지난해 평균 달러-원 환율 1,363원을 감안한 달러 기준 1인당 가계순자산은 전년의 18만7천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18만5천달러였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기준 순자산에는 감소 요인이 된다.
지난해 달러 기준 1인당 가계순자산은 일본의 18만달러보다 많았는데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구매력평가환율인 달러당 933원을 가정할 경우 1인당 순자산은 27만1천달러로, 2023년의 26만2천달러보다 증가했다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는 일본의 24만8천달러, 영국 23만3천달러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순자산이 더 많았다.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가계순자산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영국보다는 2021년부터 계속해서 앞서는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 총 규모는 2경4천105조원으로 2023년보다 1천217조원(+5.3%) 늘어났다. 2023년의 전년대비 증가율 1.3%를 큰 폭 높았다.
한은과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 증가의 핵심 요인이 미국 증시의 강세와 달러-원 환율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순금융자산은 이전해보다 582조원 급증했다. 역대 최대 연간 증가 규모다.
순금융자산의 증가 규모 중 거래 외 증감이 465조원에 달했다. 해외주식시장의 호조와 달러-원 상승으로 보유 해외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증가한 탓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에 따른 금융부채는 감소한 점도 순금융자산 증가에 일조했다.
한은은 "지난해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가 큰 폭 늘었고, 이에 대한 평가 이익도 크게 늘어났다"면서 "환율 요인도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지난해 국민순자산의 부동산 집중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았다. 특히 수도권 집중이 심화했다.
총 순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93.3%를 기록했고, 이중 주택과 건물, 토지 등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76.3%에 달했다. 지난 2023년의 76.6%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주택시가총액은 7천158조원으로 3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의 31.4%보다 상승했다.
주택시가총액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비중은 68.7%를 기록해다. 지난해 67.7%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특히 지난해 전국 주택시가총책이 2023년 대비 4.2% 늘었는데, 이 중 수도권의 기여도가 3.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시가총액 증가 동력의 약 91%가 수도권의 총액 변화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은행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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